[거제] 칼국수와 솥밥 맛집 '만선호해물칼국수'
2박 3일 동안 거제에서 맛집 투어 하면서 만족도가 정말 높았던 만선호 해물칼국수 솔직 후기!
보통 허름한 곳이 전통 있는 맛집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이상하게 확장 이관하거나 번쩍번쩍한 외관의 식당은 기대가 안된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음식을 하는 식당은 더더욱 그런 것 같다. 그냥 아예 안 들어가 보게 되는... 이런 의미에서 만선호 해물칼국수가 외관상으로 주는 기대감은 정말 0이었다... 깔끔하고 높게 지어진 건물에, 층마다 다른 음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칼국수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주차 후 곧장 2층으로 올라왔고, 소문난 거제 맛집답게 웨이팅이 있었다. 화장실 쪽에 있는 웨이팅 기계에 핸드폰 번호를 등록하니 금세 알림 카톡이 와서 입장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먹는데 오래 걸리는 음식도 아니고, 매장도 넓어서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행복했다.
가게 내부는 손님들이 만석이라 촬영할 수 없었고, 내 테이블만 살짝 찍어봤는데 매장 내부는 넓고 깔끔하게 많은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었다. 자리에 앉은 후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기계를 통해서 진행하고, 결제까지 완료 후 주문이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한 가지 불편했던 건 주문 후 시스템이 초기화(?) 되어서 주문내역을 볼 수 없다는 점과 그래서 주문이 잘 들어갔는지 확인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 그냥 카드결제가 완료되었으면 주문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배가 고픈 관계로 만선 칼국수(가리비 추가) / 연어 솥밥 /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3-4명 되는 것 같지만 고작 둘이서 시킨 메뉴들!
곧이어 나온 밑반찬과 칼국수! (계란장과 새우장은 솥밥에 나오는 세팅인 듯) 칼국수는 면과 야채가 따로 분리되어 나오고 조개, 가리비, 홍합 등을 반쯤 먹다가 면을 넣고 싶을 때 직원분을 호출하면 된다. 면을 끓여다 주시니 절대 혼자 넣지 말고, 직원 호출 필수!!
가리비를 추가해서 그런가 정말 푸짐하다. 처음에 맑은 국물을 보고, 어? 우리 만선 칼국수 시켰는데... 하고 당황했지만 좀 끓으니 아래 있던 양념장이 올라와서 붉은색을 띠기 시작했다! *어패류는 오래 끓으면 질겨져서 2-3분만 더 끓이다 바로 먹는 거 권장*
이어서 등장한 해물파전이다... 크기 보고 당황했다... 생각보다 엄~청 크다. 그리고 바삭하고 맛있었다! 새우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괜히 기분 좋았음ㅎ 애초에 파전 맛집인 곳은 아니라서 전이 어메이징 하게 맛있다! 는 아니었지만 시킨 게 후회되지 않는 맛이다!
그리고 등장한 연어 솥밥! 이거 진짜 미친놈이다ㅠㅠ 계란장으로 간 맞춰서 먹으라는 직원분 설명을 듣고, 우선 있는 그대로의 맛이 궁금해서 한 수저 떠먹어봤다!! 뭐랄까.. 칼국수집에서 맛있는 솥밥을 발견할 줄이야................ 달짝지근한 맛과 고소한 맛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고 있고, 연어 또한 정말 적절히 잘 익어서 그 조화에 풍미를 더해주었다... 그리고 계란장을 다 넣고 비빈 후 (계란장이 짜지 않아서 그냥 냅다 부었다는ㅎㅎ) 어느새 빈 솥이 돼버렸다~ㅎ
사실 파전과 솥밥으로 배가 이미 터지기 직전이었지만, 면은 먹어야 하므로 직원분 호출했고 면을 삶아서 넣어주셨다! 그래서 그런가? 면이 정말 쫄깃쫄깃 맛있었다... 그리고 그 많은 조개와 가리비에 가려졌지만, 저렇게 게와 생선도 매운탕처럼 들어있었다~ 왜 매운탕 베이스 맛이 나나 궁금했는데 아마 생선 때문인 듯!! 진짜 정말로 포식했다.. 외도 가는 배를 놓칠 위험에 놓일 정도로 시간 가는지 모르고 먹었다... 만선 칼국수는 얼큰하고 시원하고 담백했고, 파전은 바삭바삭 푸짐했고, 연어 솥밥은 미친놈!!!!!!!!!!!!!!!!! 다음번에는 전복 솥밥도 먹어보고 싶다ㅠㅠ 쨌든, 거제 가면 들려도 후회 안 할 맛집 인정!
만선호해물칼국수
경남 거제시 연초면 연하해안로 344 1동 2층
0507-1353-7846
영업시간 11:00 - 20:30 / 20:00 라스트오더